진달래를 포함한 봄꽃이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달래 개화 시기와 전국의 진달래 명소 4군데를 알아 보겠습니다.
2024 진달래 개화 시기 알아보기
기상청과 산림청의 발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하여 대표적인 봄꽃 진달래의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짧게는 1일부터 길게는 10일 정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진달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전국에서는 포항이 제일 개화 시기가 빠르며 시기는 3월 15일(금), 이어 여수가 3월 16일(토), 제주도 서귀포가 3월 17일(일), 부산·통영이 3월 19일(화), 서울과 강릉이 며칠 뒤인 3월 23일(토), 광주가 3월 24일(일), 청주·인천이 3월 25일(월), 대전이 3월 26일(화), 전주가 3월 27일(수), 수원이 3월 29일(금), 마지막으로 춘천이 4월 1일(월)에 진달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면서 겨울이라 개최 불가능했던 전국의 다양한 꽃 축제들이 열릴 예정입니다. 봄꽃들은 3월의 기온 변화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개화 예상 시기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진달래 명소 Best 4
여수 영취산
전국에서 최고의 진달래 군락지로 불리우는 여수 영취산은 작년에 3월 16일에 피기 시작하여 금방 만개하였고, 영취산 등산코스는 만개한 진달래를 감상하며 봄꽃 산행하기 좋습니다. 등산코스는 약 7km 정도의 길이이며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돌고개 주차장-진달래 군락지-영취산-임도-출발지(돌고개 주차장)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흥국사 쪽에서 올라 오는 등산코스도 있지만, 돌고개 주차장에서 올라가야 진달래 군락지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며, 특히 가미봉이 진달래 풍경이 제대로이기 때문에 꼭 감상하고 올라가야 합니다.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 + 진달래꽃 축제
3월 25일쯤 피기 시작하여 3월 말~4월 초에 환상적인 분홍 물결을 볼 수 있는 부천 원미산은 수도권이라 접근성이 좋고,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날짜에 맞춰 오면 좋습니다. 원미산 진달래동산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400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차가 없어도 접근하기 용이하고, 남녀노소가 쉽게 걸어다닐 수 있는 산책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23회 부천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는 작년 4월 1~2일 이틀 간 진행되었었는데, 2024년 일시는 3월 말~4월 초로 아직은 미정이지만 부천시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오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버스킹 공연, 사연 및 신청곡 소개, 합창단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진달래 만개 시기에 축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강화도 고려산 + 진달래 축제
3월 25일에 피기 시작한 진달래가 4월 초쯤이면 강화도 고려산에도 만개하는데 고려산 정상에서 진달래 군락지를 만날 수 있고 그 시기에 맞춰 진달래 축제도 열립니다. 강화도 고려산 등산코스는 백련사, 청련사, 고비고개, 적석사, 미꾸지고개 등 총 5곳에서 시작하는 5개의 코스가 있고 고도가 높지 않아 모두 쉬운 코스여서 등린이에게도 가능한 코스들입니다. 하지만 계단이 없고 미끄러운 급경사 구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등산화를 신고 등산해야 안전합니다.
진달래 축제는 작년 4월 8일~23일까지 길게 열렸는데, 진달래 만개일은 4월 7일(금)이었습니다. 지역상생 판매부스 운영, 강화군 농·특산품 판매장 운영, 봄 콘서트, 와글와글 활성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는 진달래 축제 2024년 일정은 강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서울 청계산 진달래언덕
서울 도심에서도 진달래 명소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청계산의 진달래언덕입니다. 청계산은 진달래능선만 걸어서도 진달래가 만개한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초보도 쉽게 걸을 수 있는 등산코스입니다. 등산코스는 약 3.5km의 길이이며, 원터골-진달래능선-원터골 쉼터-원터골(출발지)로 만개한 진달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창원 천주산, 여수 영취산, 강화 고려산 등 진달래 명산처럼 넓은 진달래 군락지는 없지만 약 1km 정도의 진달래 터널은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진달래 등산코스입니다.